中 웨이하이 버스 참사 "해고에 앙심 품은 기사가 방화" / YTN
[앵커] 지난달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에서 발생한 유치원 버스 화재 참사는 버스 운전기사의 계획적인 방화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버스 기사가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사. 한국 교민 자녀 유치원생 10명과 중국인 유치원생 등 모두 13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교통사고가 원인으로 꼽혔지만,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버스 기사가 의도적으로 차에 불을 질렀다는 겁니다. 버스 기사는 범행 전날 휘발유와 라이터를 사 차량 내부에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불이 시작된 곳이 운전석 바로 뒤란 점에 의문을 품고 기사의 행적을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왕진청 / 산둥 성 공안청 부청장 : 발화 지점은 운전석 뒤 바닥으로, 현장 여러 곳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기사의 심리적 배경이나 범행 동기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악스런 수사 결과에 유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다정했던 기사가 한 짓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중국 당국의 수사 결과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정규 / 유족 공동대표 : 유가족은 바깥에서부터 불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고 공안국이 발표한 것은 버스 내부에서, 운전석 뒷자리부터 불이 크게 났다고 표현하는 거고요.] 유족들은 중국 당국에 영상물 등 관련 증거를 추가 공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