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연탄 릴레이, 연탄 배달 왔어요(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미군 연탄 릴레이, 연탄 배달 왔어요(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근무하는 미군들은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배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직원들과 연탄 5천 장을 15가구에 배달하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박미현 기잡니다. 【VCR】 GO FOR IT(영차)! GO FOR IT(영차)! 동두천시 생연동. 사람들이 긴 띠를 이뤄 연탄을 나르는 연탄 릴레이가 시작됐습니다. 미2사단과 경기도청은 후원금으로 연탄 5천장을 마련하고 15가구에 실어 나르는 작업에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 INT 】 브라이언 제이 제콥스 시설사령관 / 미2사단 캠프케이시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연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성탄절을 훨씬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VCR】 작고 낡은 집들이 따닥 따닥 즐비한 비좁은 골목에 연탄을 등에 짊어진 군인들이 줄을 잇자 작은 창고와 마당들이 연탄으로 금세 가득 찼습니다. 【 INT 】 채드 데이빗슨 하사 / 미2사단 210 포병여단 (지금 백팩에 10장 들고 있는데, 무겁지 않아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해서 연탄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 INT 】 에밀리 낫츠 일병 / 미2사단 210 포병여단 (지금까지 10장씩 5~6번 정도 날랐어요. 그렇게 많이 무겁지는 않았어요. 이곳의 어려운 가정은 미국에서 본 것과는 아주 다르네요. 수혜자들이 고마워하는 것 같아요. 그들이 겨울 내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VCR】 한 달에 필요한 연탄은 2백 장, 이날 도착한 4백 장으로 두 달은 안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부담이었던 연탄 값 걱정을 덜었지만 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골목 깊숙한 곳까지 배달이 제일 반갑습니다. 【 INT 】 이규철 동두천시 생연동 (수혜자) (미군들과 학생들이 주욱 줄 서가지고 날라요. 여기 사거리부터. 고맙죠. 다 정부에서 해주니까 살지, 없는 사람들이 다 이걸… ) 【VCR】 동두천연탄은행은 올해 13만 장 모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2만 장이 줄어든 규몹니다. 연탄가격은 해마다 오르는데 후원이 갈수록 줄면서 소외 계층의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 INT 】 오성환 동두천연탄은행 운영대표 (목사) (가격 문제, 경기가 안 좋은 것 이런 것 때문에 연탄 후원이 줄어들지 않았나. 연탄은행이 이 역할을 지금까지 잘 감당해 왔는데 앞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후원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게 좀 고민입니다.) 【VCR】 연탄 배달은 내년 3월까지 군인 봉사로 가까스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탄은행은 추운 겨울을 버텨야 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 한 장 후원을 호소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 케이블tv 박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