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항 남해안 태풍 북상 / KBS뉴스(News)
5호 태풍 장미가 오늘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거제와 통영, 남해 3개 시군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경남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지금 기상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경남 마산항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바람은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조금씩 높게 일면서 태풍을 피해 정박한 선박들도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해안은 오늘(10일) 오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은 현재 거제와 통영, 남해 3개 시군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나머지 모든 시군들도 오전 안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진주에는 호우 경보가, 사천과 의령, 합천과 하동, 산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경남에서는 지리산 454, 화개 423.5, 산청군 삼장면 387mm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앞으로 내륙 지역은 50mm에서 1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으로 창문이 부서지거나 간판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가급적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바다에도 거제시동부앞바다, 경남중부남해앞바다· 경남서부남해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마산항 만조 시각은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오늘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수위가 높아, 해안도로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시각을 전후해 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 주민들은 지정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붕괴위험이 있는 축대나 가옥 등은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