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의 추억 #서범석의 米壽의 笙

메기의 추억 #서범석의 米壽의 笙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 미국의 뉴욕주 끝자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의 해밀턴이라는 마을에, 죠지 존슨이라는 캐나다 출신의 스무살 총각 선생이 인근 글렌포드 고등학교에 부임해 영어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교 고3 여학생 반에서 첫 영어수업을 하는데, 그 많은 여학생 중에서 첫눈에 확 들어오는 너무나 아름다운 한 여학생이 있었고, 단번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그 예쁜 여학생은 해밀턴에 사는 18세의 마가렛 클라크였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젊은 총각선생의 시선은 그 예쁜 여학생을 떠나지 않았으며, 방과 후에 둘은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그 여학생도 미남인 총각 선생을 좋아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수가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가는 경사진 언덕의 양지바른 금잔디에 나란히 앉아 청옥 보다 더 푸른 호수를 바라보며 꿈같은 사랑을 속삭였으며, 시냇가에 줄지어선 단풍나무 길을 따라 산책을 하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