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반정부 시위 조준사격 허가"…'러시아 개입' 국제사태 비화 조짐 [MBN 종합뉴스]

카자흐 "반정부 시위 조준사격 허가"…'러시아 개입' 국제사태 비화 조짐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엿새째인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는 사상자가 수백 명에 달하면서 격화되고 있습니다. 카자흐 정부는 시위대에 경고 없는 조준사격이란 초강경책을 내놨고 러시아도 끌어들여 국제사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혈사태가 빚어진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 속에 며칠 전부터 거리엔 연기가 자욱하고 총소리도 끊이지 않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현지시간 5일) "지금 총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소총 같은데, 사람들은 흩어졌습니다. " 국제사회의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요구에도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히려 초강경책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토카예프 / 카자흐스탄 대통령 "테러범들은 공공과 개인 재산을 계속 훼손하고 있으며 시민을 상대로 무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당국과 군대에 경고 없이 사살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옛 소련국가 안보협의체, 사실상 러시아에 도움을 청한 평화유지군 2,500명 병력은 카자흐스탄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시위 대응이 아닌 주요시설 경비만 맡는다는 명분이지만 국경 분쟁이 아닌 내부 사태의 외국군 개입은 이례적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2년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내분에도 개입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부대 파견 성격에 의문이 든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최근 역사의 교훈 하나는 한번 러시아인들이 집에 들어오면 그들을 떠나게 하는 건 때론 어렵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카자흐스탄에 무기 수출 중단 조치를 내린 가운데 EU 유럽연합은 폭력 사태 중단 촉구와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카자흐스탄 #반정부시위 #조준사격 #러시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