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다시 뛰는 심장으로 - 성인심장이식 임해철 편 | 서울아산병원

[리얼스토리] 다시 뛰는 심장으로 - 성인심장이식 임해철 편 | 서울아산병원

[자막]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 500례 기념행사 재능기부 로비음악회, 2014년 12월 18일 대한민국 최초 심장이식 500례를 기념하는 특별음악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324번째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아서 벌써 3년 4개월이 됐습니다. 이렇게 다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히 감격스럽고 [자막] 다시 뛰는 심장으로 성인심장이식 임해철 편 [자막] 나는 성악가입니다 성악을 시작한 이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로마 산타체실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 무대에도 데뷔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뿐만 아니라 호남신학대학 교수로서 교단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자막]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절망 2009년 4월로 기억합니다. 숨쉬기가 어렵고 특히 누운 자세가 되면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병원에 찾아갔더니 이미 저의 심장 상태가 생명을 유지하기에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자막] 삶의 마지막 희망 '심장이식' 심장이식을 받겠다고 결정은 했지만 그것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오늘일까 아니면 내일일까 기다리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의료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질환에 대한 설명, 저에 대한 배려 특별히 이미 심장이식을 받은 분들이 제 병상까지 찾아와서 본인의 경험담을 들려줄 때 너무나도 큰 힘이 됐습니다. [자막]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 마지막 수술실 들어갈 때는 두려움보다는 기쁨이라고 할까요. 묘한 감정에 뒤엉켰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저의 2번째 삶이 시작됐습니다. [자막] 다시 뛰는 심장 뜨거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다시 무대를 선다고 하는 것은 수술받은 저에겐 꿈이었습니다. 100일째 됐을 때 첫 무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그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울고 관객도 울고 … [자막] 함께 모여 만들어낸 아름다운 화음 그동안 찾지 않았던 교도소나 불우시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로비에서도 두 차례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나누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격려를 받은 분들이 또 다시 다른 분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는 삶이 너무 감사하고 [자막] 따뜻한 정을 나누는 희망의 삶 희망이란 같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죽음 앞에서도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 해 주셔서 이렇게 새 삶을 얻었습니다. 작은 관심이 제게는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따뜻한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희망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자막] 희망으로 울려퍼지는 하모니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