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강원 공공체육시설 65.6%에서'중금속' 검출
주민들이 자주 쓰는 강원도 내 공공 체육시설에서 중금속인 납 등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민 건강 시설이 아니라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건데, 개선 대책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지난 천994년 설치된 종합경기장의 우레탄 트랙입니다 우레탄 1킬로그램당 1급 발암 물질인 납이 만 3천300여 밀리그램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무려 148배에 이릅니다 6가 크로뮴도 기준치의 5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강원도 내 공공체육시설 32곳을 조사한 결과, 65 6%인 21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상준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유해물질이) 우리 몸의 주요 장기에 계속 쌓이고 지속적으로 혈관 내로 배출되어 빈혈, 신장기능 장해, 신경계 손상, 폐암 등의 여러 가지 건강 장해를 유발하게 됩니다 " 문제는 개선 비용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7년 전 설치된 이 경기장 우레탄에서도 기준치 16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이 우레탄 트랙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 우레탄을 걷어내고 새로 교체하는 데만 약 2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 전체로는 어림잡아 수백억 원, 재정 여건이 열악한 시군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권칠승 국회의원 / '생활시설 유해물질 금지법' 발의 "심각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본예산뿐만 아니라 추경이나 특별교부금을 통해서 우선 지원하는 예산 집행을 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 더욱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후에도 체육시설 개방 여부가 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인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