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산성 유려한 곡선의 美

단양 온달산성 유려한 곡선의 美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쌓았고 여기서 전사했다는 설이 전해지는 온달산성 여기서 싸웠을지는 모르지만 전사한 곳은 서울의 아차산성이라는 기록(삼국사기)을 볼 때 신빙성이 없다 어쨌거나 고구려가 장수왕 때 남진하여 쌓았고, 신라가 정복한 후 고쳐 쌓았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다수의 신라 유물이 출토된 것도 그것을 뒷받침한다 성산 꼭대기에 테뫼식으로 쌓은 이 산성은 둘레의 길이가 862m로 작은 성이지만 자연의 지형을 거스러지 않아 시각적인 거부감이 없다 특히 남한강을 향해 돌출되어 있는 곡선의 성곽은 우리 조상들의 유려한 미적 마인드를 잘 보여준다 또한 이 성곽에 올라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곡선미는 천하 절경이다 눈을 뒤로 돌리면 아기자기한 소백산맥의 봉우리 곡선미 또한 절묘하다 유홍준 교수가 왜 그렇게 극찬했는지 충분히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