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낭송 ] 코스모스 꽃길에서 손준식 낭송 전필주 #시낭송 #가을 #코스모스 #코스모스꽃길에서 #손준식 #전필주
코스모스 꽃길에서 / 초원 손준식 고추잠자리 날개 위로 시월 햇살 파르르 꿈꾸는 오후 두물머리 건너 코스모스 꽃밭 가녀린 꽃잎 속 청순한 미소 반기다 발길 멈추고 뒤돌아본 순간 쪽 찐 머리 단장하신 친정엄마 흰 저고리 분홍치마 곱게 차려입으시고 환한 웃음 짓고 서 있네 살아생전 자식 사랑 흘러넘치더니 지금도 애틋한 모정 흘러넘치네 빛내림이 고운 꽃길, 엄마의 배웅에 행복에 젖은 도돌이표 걸음걸이 꽃잎 위에 사랑 한 모금 마시고 물결 타고 노 저어가면 나는 한 마리 노랑나비 되어 뱃전에 날개 접고 날아 앉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