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앞둔 용산기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반환 앞둔 용산기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앵커] 용산 미군기지 반환을 앞두고 서울시는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 용산 기지의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추진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용산 미군기지 지리적 특성상 용산은 오랜 옛날부터 전략적 요충지이자 외국 군대의 주둔지였습니다 우리 땅이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이 광복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100여 년간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는 곳 지금도 기지 일대 건물 곳곳엔 일본군 보병 78연대 정문 일부와 일본군 관사 등 옛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근ㆍ현대가 중첩돼 있는 이곳을 서울시는 기지 반환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미군기지가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종헌 / 배재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그 시기 세계사의 중심권역이…주역이 서양과 일본이었지만 중심무대는 용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고전주의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과도기적인 양상이 고스란히…" 또 전쟁의 아픈 역사가 서린 만큼 보존하는 게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반면교사의 기능도 클 거란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사료조사 등 문화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한 자료 축적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