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현실화' 응답자 51.2% "동의 안 해" / YTN

'공시가격 현실화' 응답자 51.2% "동의 안 해" / YTN

[앵커] 정부가 아파트와 단독 주택 등의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끌어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부담도 커지게 됐는데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절반 정도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세의 50~70% 수준에 불과한 공시가격을 향후 10년 동안 최대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건데, 당정의 확정안이 발표되면 당장 내년 공시가격에 적용되고 보유세 부담도 커집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27일) : 2030년까지 공시지가를 시가의 90%까지 맞추자, 하는 긴 로드맵입니다. (생략) 그 사이에 재산세의 변동이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에 대해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절반 정도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1.2%로, '동의한다'는 응답보다 10% 포인트 가량 많았습니다. 또 10명 중 3명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강한 부정을 내비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주택 소유 형태별로는 의견이 달랐는데 자가 거주자의 경우 공시가격 현실화에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고, 전세 거주 응답자도 절반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월세와 사글세 거주자는 찬반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이 갈렸습니다. 스스로 보수라고 밝힌 68.4%의 응답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진보라고 밝힌 62.5%가 동의한다고 답해 서로 반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 등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입니다. YTN 계훈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