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죽어가는 나무들 토양 조사, "관목과 교목 모두 살 수 없어"

북항 죽어가는 나무들 토양 조사, "관목과 교목 모두 살 수 없어"

#토양 #나무 #공원 [앵커]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일대 나무가 말라죽고 있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 부산시가 공원전체 토양을 정밀 조사했더니, 나무가 살기 부적합한 강알칼리성 토양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공원 전체 토양을 교체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항 친수공원 내 나무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큰 팽나무입니다. 전체 2/3가 말라 죽은 상태입니다. 후박나무는 아예 말라 죽어, 다른 개체를 심기 위해 일부 나무를 베어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 있는 먼나무 대부분이 말라 죽었습니다. 이런 나무들은 북항 친수공원 일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북항 친수공원 일대 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는 KNN의 보도 이후, 부산시가 정밀 토양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북항 친수공원 일대 30곳을 조사했더니, 대부분 지역에서 수소이온(pH) 농도가 9에 가까웠습니다." 수소이온 농도가 9 이상이면 강알칼리성 토양으로, 사실상 관목과 교목 모두 살 수 없는 환경입니다. {홍석환/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걷어내고 새로 괜찮은 토양을 2m 이상 (쌓지 않는 이상), 이거는 (현재로선 대책마련이) 불가능해요. 초기부터 이렇기 만들었기 때문에."} 친수공원을 만든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산성터널 접속도로 등 부산 내륙지역 19곳에서 흙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매립에 사용한 토양이 공원에 적합한지는 현재로선 확인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전성훈/부산항만공사 재생사업단장/"식재를 다른 식재로 교체를 하든 아니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말씀하신대로 땅을 치환을 할지 그런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다른 기관의 토양분석결과가 추가로 나오면, 부산항만공사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추가 공사비가 얼마나 들지 추산조차 어렵습니다. 북항 친수공원 일대 토양이 나무 식생에 부적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토양반입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email protected]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 @knn_news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ews.knn.co.kr/news 페이스북:   / knnnewseye   카카오톡: http://pf.kakao.com/_xaKgRV 인스타그램:   / knn.news   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1577-5999 · 055-28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