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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아요"...첫 한·중 합작 평화의 소녀상 / YTN
[앵커] 오늘 서울의 한 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됐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조각가 등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첫 한·중 합작 소녀상이라는 의미가 컸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줄을 잡아당기자, 박수가 터지면서 나란히 앉은 두 개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같은 아픔을 공유한다는 점에선 닮았습니다. 꽉 쥔 두 손엔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도 담겼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뜻을 모아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겁니다. [레오스융, 중국 영화제작자] "(한국인 위안부 소녀상이) 혼자서 너무 외로워 보였습니다.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들과) 같이 고통을 나눴던 자매는 중국 소녀들이었다고 생각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한국인 소녀상은 조각가 김운성 씨 부부가, 중국인 소녀상은 판이췬 칭화대 교수 등이 만들었습니다. 중국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성북구청이 부지를 제공해 제막식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소녀상엔 일제가 저지른 '위안부' 제도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소망도 담겼습니다. [김서경,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으려는 의지를 담아 (만들게 됐습니다.)"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한·중 양국의 소녀상은 중국과 미국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소녀상 옆 빈 의자는 다른 아시아 국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자리로, 피해자들이 모여 더 큰 힘을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를 담았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