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1. [지성과감성] 초현실주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 展'
https://home.ebs.co.kr/ebsnews/menu1/... [EBS 저녁뉴스] 1904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살바도르 달리. 우리는 그를 초현실주의 예술의 대가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는 영화 감독인 월트 디즈니, 알프레드 히치콕과도 협업하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무너뜨린 스타이기도 했습니다. 꿈의 세계를 그려낸 그의 작품을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코가 두드러져 보이는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 여성이 보입니다. 임신한 여성이 된 나폴레옹의 코, 독특한 폐허에서 멜랑콜리한 분위기 속 그의 그림자를 따라 걷다라는 작품입니다. 배우 '메이 웨스트'의 얼굴을 표현한 대형 설치미술 작품도 관람객의 눈길을 끕니다. 독특한 예술 세계로의 초대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입니다. 황솔아 대리 / 지엔씨미디어 전시기획팀 "살바도르 달리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너무나도 독창적인 예술관으로 전 세계를 당시에도 놀라게 했던 천재적인 화가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일찍부터 붓을 들었고, 그가 남겼던 수많은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어린 시절, 자신을 죽은 형의 환생으로 여겼던 부모에게 온전한 자신으로 인정받길 바랍니다. 이러한 열망은 온갖 기행과 초현실주의 예술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는 유화, 삽화, 설치미술, 사진과 영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그의 예술 세계를 선보입니다. 특히 달리가 사랑했던 여인 '갈라'와 달리에게 영향을 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작품 만종속 인물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는 슈거 스핑크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윤섭 / 관람객 "거기 가자마자 주변이 배경과 같은 색으로 이어져 있었거든요. 제가 그 그림 안에 들어간 느낌이었고, 살바도르 달리의 부인이 앉아 있었는데 혼자 앉아 있는 것이 고독해 보이면서, 약간 어두우면서 (반대로) 밝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삽화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돈키호테 데 라만차, 삼각모자, 셰익스피어에 대한 소동,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까지 총 4개 작품의 삽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은서 / 관람객 "돈키호테 작품세계의 내용과 살바도르 달리의 삽화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인상 깊게 봤습니다." 천재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살바도르 달리: Imagination and Reality는 내년 3월 20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