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주택 공급…그린벨트 유지 / KBS뉴스(News)
오늘 발표한 정부의 계획에는 서울 시내 32곳에 만 9천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강남의 노른자위 땅을 포함한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인데, 대신 그린벨트는 해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삼성동의 서울의료원 주차장입니다 지하철 2·9호선과 코엑스가 가까운 강남 한복판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공공주택 800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대치동의 동부도로사업소 터에도 2천2백 가구를 지어 공급합니다 웬만한 아파트 한 단지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서울무역전시장 인근으로 강남의 요지로 꼽힙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와 같은 이런 곳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들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대신 강남 한복판에 공공주택부지를 내놓는 방식으로 정부의 공급확대정책에 발을 맞췄습니다 북부간선도로 위를 덮고 그 위에 주택 천 가구를 짓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1차 주택공급 계획 발표 때 공개하지 않은 서초 염곡 등 개발지역 8곳도 추가로 밝혔습니다 공개한 주택 공급 계획은 모두 합쳐 32곳에 만 9천호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그린벨트 해제 없이 규제 완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해나갈 방침입니다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의 주거 용적률을 높이고 높인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짓게 하면 3만 5천 가구를 더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심의 빈 사무건물을 고쳐 주거용으로 바꾸는 등의 새로운 주택 공급도 검토 중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밝힌 계획에 더해 모두 합쳐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