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떨리고 입 움찔…안면신경장애 주의 / YTN 사이언스

눈 밑 떨리고 입 움찔…안면신경장애 주의 / YTN 사이언스

[앵커] 피곤하거나 신경을 많이쓰면 눈 밑이 떨리거나 입 꼬리가 움찔할 때가 있죠? 누구나 가끔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안면신경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면신경장애 수술을 받은 쉰 세살 김학희 씨 3년 전 김 씨는 잦은 술자리와 업무스트레스, 노후에 대한 걱정까지 겹치면서 왼쪽 눈 밑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증상은 왼쪽 얼굴 전체로 확대됐고, 사람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대인기피증도 생겼습니다 [인터뷰:김학희, 안면신경장애 수술 환자] "술 한잔 먹고 눈 위아래가 당기기 시작하더라고요 방치를 했습니다 그러다 심해지니까 볼 밑으로 마비가 왔습니다 " 이같은 '안면신경장애'는 고령화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2009년 5만 6천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3년 6만 7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50대 환자들이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안면신경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얼굴 혈관이 노화돼 탄력을 잃어 늘어진 혈관이 얼굴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혈관은 대부분 동맥으로 계속 박동을 합니다 신경에 자극을 주고, 자극받은 신경이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안면에 경련이 생기게 됩니다 " 따라서 과도한 음주와 흡연, 과로를 피하고 운동을 생활화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웃을때 가급적 입을 크게 벌리고 휘파람을 불거나 얼굴을 문질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의 재료가 되는 '콜린'이 많이 들어있는 계란이나 두부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안면신경장애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생기거나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