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바다에서 사고 나자 병원 옥상으로 올라간 의료진 /KBS 2023.10.15.
제주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제주한라병원 옥상 해경 헬기가 도착하자 전문 의료진들이 신속히 탑승합니다 서귀포 화순항 남쪽 10km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헬기는 10여 분 뒤 사고 현장에 배치된 3천 톤급 해경 함정에 도착하고, 의료진이 함정 의료실로 내려가 해상에서 구조된 환자를 응급 처치합니다 제주지역 해양중증외상의료팀의 구조 훈련 현장입니다 먼바다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송 시간을 줄이고, 신속한 응급수술로 생존율을 높이는 게 목적입니다 [조현민/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안정시킨 다음에 다시 최종 치료 기관으로 이송하는 그래서 골든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목적이 되겠습니다 "] 제주에 닥터헬기가 있지만 함정에 이륙하거나 착륙할 수 없고, 주간에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양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오민주/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장 : "저희는 닥터헬기와는 다르게 이·착함 능력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저희가 일단은 급파해서 환자를 구조하고 육상 임계점에서 닥터헬기에 인계하게 됩니다 "] 해양중증외상의료팀 운영은 이번이 전국 처음인데요 해경은 다음 달부터 의료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400여 건, 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80여 건이 신체 일부 절단 등 외상 환자였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구축된 제주지역 해양중증외상의료팀이 해상 응급 의료 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제주 #어선사고 #응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