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좋은 일 생길 수도"…'판문점 회동' 만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좋은 일 생길 수도"…'판문점 회동' 만족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실무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의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호평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판문점 회동 이후 분위기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미국 내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올린 트윗 글에서는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에게 만남을 갖자고 요청했던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남 요청이 잘 보도됐다"고 부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CNN, 워싱턴포스트 등 자신을 비판해온 주류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 '국민의 적'이라고 공격해왔는데요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좋은 일들이 우리 모두를 위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서 실질적 성과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 직후 북미 회담을 중재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앵커] 남북미 3국 모두에 긍정적인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건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비판적인 CNN방송이 이번 회동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이목을 끌기 위한 것 이상으로 역사에 기록되려면 실질적 진전이 필요하다"면서도 "값진 정치적 승리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정치가이자 '피스 메이커' 평화주의자로서 면모를 부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성사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해 현직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란 관측인데요 김 위원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고서는 이런 대접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를 우려해 협상 타결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제 북미 정상이 합의한 대로 실무협상 진행될 텐데요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 뉴욕타임스의 '북핵 동결론' 검토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정부 내에서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협상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즉각 부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1일 트윗을 통해 "국가안보회의 내 어떤 참모도, 나도 북한의 핵 동결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판문점 회동 몇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구체화됐고, 이는 핵동결 즉 암묵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볼턴 보좌관의 이런 반응은 '판문점 회동'의 의미가 희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기존 빅딜론에서 한발 물러나려는 행정부 내 기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내년 재선이 최우선 목표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동결 등 낮은 수준의 합의를 하고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없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북 협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이 다시 한 번 '불협화음'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수행한 볼턴 보좌관이 '판문점 회동'에 참석하지 않고 몽골을 방문한 것을 놓고도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행정부가 마련할 '협상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주목되는데, 현재까지는 어떤 내용들이 거론되고 있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