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구직 안 하고, 결혼은 40대에…경기 둔화로 갈수록 심화  [MBN 뉴스7]

청년들 구직 안 하고, 결혼은 40대에…경기 둔화로 갈수록 심화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일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이 역대 최대치인 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도 뒷전으로 밀려 20대 초반보다 40대 초반 신부가 2년째 더 많았습니다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갈수록 옅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가 둔화하면서 고용시장도 얼어붙고 있죠 400명을 뽑는 현대차 생산직 서류전형에 18만 명이 지원했다는 말이 있을 만큼 경쟁도 치열한데요 그런데 이런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난 청년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 상황을 물었을 때 '그냥 쉬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지난달 49만 7천 명으로 5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만 5천 명이 늘어났고,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그냥 쉰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퇴사 후 계속 쉬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서' 등이었습니다 이런 팍팍한 현실 때문일까요? 결혼을 미루는 청년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의 숫자를 2년 연속 추월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래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13만6918건에서 1만113건으로 10분의 1이 됐고,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1 5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인진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한마디로 그 원인을 요약하자면 요즘 젊은 층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을 해요 " 취업과 결혼 독립된 삶의 첫 출발이지만,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시작이 점점 늦춰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 co 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이지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