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회색빛 폐허된 하와이…사망자 계속 늘어 / KBS 2023.08.13.
19세기 한때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던 마우이섬의 라하이나 이제 도시는 회색빛 폐허가 됐습니다 법의 권위를 상징하던 법원 건물도 불탔고, 차량들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숀 두도잇/마우이시 공원휴양국 부국장 : "전에는 결코 못봤던 일입니다 하와이 역사상 최악의 재앙 중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 화마 속에서 절박했던 순간 주민 일부는 바다로 뛰어들었고 사투를 벌이다 구조됐습니다 [아자 커크시/해안경비대장 : "우리는 라하이나항 바다에서 17명을 구조했고 모두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 화재 나흘째를 맞아 추가로 사망자 25명이 발견되면서 희생자는 80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전히 천여 명은 실종상태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화되면 희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은 천 7백여 채가 탔고, 이재민은 만 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부 교민들이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서영/주호놀룰루 총영사 : "교민들의 집과 상가 10여 채가 전소됐고 여행객 10여 명의 여권이 불에 타서 총영사관에서는 긴급 여권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 현재 산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은 복구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막혔던 도로의 통행이 일부 재개됐고 끊겼던 전기도 일부지만 들어왔습니다 자선단체와 유명인사들이 보내온 구호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라이일 커랜/자원봉사자 : "오늘 결과를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모든 하와이섬에서 도움을 줬고,본토에서도 구호품과 기부금을 보내왔어요 무엇이든 도울 수 있는 것을 보내줬습니다 "] 한편, 산불 대피 과정에서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법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하와이 #산불 #마우이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