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요 식수원’ 대청호 전역 녹조 비상
앵커 멘트 충청권 주요 식수원인 대청호 전역에서 녹조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호수 대부분이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물속 악취도 한층 심해졌습니다 호숫가나 선착장 근처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요 물 속은 이렇게 녹조 덩어리들로 가득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호수내 남조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대청호 전역에 '관심' 단계의 조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조류 경보제는, 낮은 수준부터 관심, 경계, 대발생 3단계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관심' 단계는 2주 연속으로 물 1㎖당 남조류 세포 수가 1000개를 넘길 때 내려지는데, 대청호의 3개 취수 지점 모두에서 5배 이상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올해 대청호의 녹조 발생은 지난해와 시기적으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대청호 상류에서 녹조가 시작됐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하류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인터뷰 박별님(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 "7월 초에 있던 강우에 의해서 상류에 있던 오염원들이 하류로 내려가다보니, 하류에서 조류가 먼저 발생한 경향이 있습니다 " 녹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자치단체들은 대발생을 우려하며, 황토를 미리 살포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