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배 안띄워?" 백령도 여객선사에 벌금

"8개월 배 안띄워?" 백령도 여객선사에 벌금

"8개월 배 안띄워?" 백령도 여객선사에 벌금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휴항 중인 인천∼백령도 항로의 여객선사가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항만당국은 다음 달 말까지 여객선을 다시 투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요 여객선이 투입되지 않으면 백령도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손현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과 백령도를 매일 오가던 여객선 씨호프호 2006년부터 8년간 운항한 이 항로의 최장수 여객선입니다 2012년부터 2천t급 대형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이 항로에 투입되면서 서서히 적자가 커졌고 지난해 11월부터 휴항 중입니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지난달 씨호프호의 선사 우리고속훼리에 과징금 3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내항여객운송사업자의 휴업기간은 연간 6개월을 넘을 수 없다'는 해운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인천해수청은 우리고속훼리 측에 오는 7월 말까지 여객선을 재투입하라고 사업개선 명령도 내렸습니다 그러나 우리고속훼리는 씨호프호를 이란의 한 선박회사에 매각할 계획인데 계약금 1억은 받았지만 선박 인도가 지체되고 있습니다 우리고속훼리는 백령도 운항 여객선을 보유한 여객선사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내용으로 '인천시 조례'가 개정되지 않으면 사실상 재운항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탁동식 / 인천시 옹진군 교통행정팀장]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인천~백령 항로는 여름 휴가철에 여객선 2척으로 관광객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입니다 " 선사 측이 다음달 말까지 여객선을 투입하지 않으면 비슷한 시기 예정된 하모니플라워호의 정기검사와 맞물려 백령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손현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