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대책 부실" 주민 반발…3기 신도시 건설 진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주대책 부실" 주민 반발…3기 신도시 건설 진통 [앵커] 정부가 3기 신도시 건설 지역을 추가로 발표했지만, 앞서 선정된 예정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정부의 이주대책이 부실하다는 건데 신도시 건설이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예정지로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추가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먼저 선정된 남양주 왕숙, 과천, 인천 계양 등 예정지 4곳의 주민 반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청와대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했고, 지난달 말 예정됐던 주민 설명회도 모두 무산되거나 미뤄진 상황. 신도시 개발로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우 대책 없이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민들 사이에 퍼져 있습니다. [박광서 / 왕숙2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그린벨트로) 화장실도 못 짓고 살면서 48년을 살아왔는데…저평가된 토지가격을 가지고 보상을 받다 보면 집을 어디 가서 구할 수도 없고…" 인근 지역 땅값이 이미 치솟은 상황에서 정부 측이 마땅한 재정착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이희섭 / 과천 토지주택대책위원회 위원장] "발표한 지가 벌써 다섯달이 지나가는데 강제로 수용하는데 양도소득세를 다 받는다 이런 것도 문제가 있는 것…땅을 갖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 많으신 분들인데 세금을 왕창 물어야 하고…"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환경영향평가에 기반한 설명회 개최와 대토 제도의 적극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성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보상을 안 받고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대토 제도 같은 게 생겼는데 기존 주민들에게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는 다음 주에 3기 신도시 주민 설명회를 다시 열 계획인데, 반발 주민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