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규모 도심 집회와 행진…시국선언
앵커 멘트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최대 백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립니다.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집회 규모가 지난주 보다 서너 배 정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많은 인파가 한 장소에 모이는 만큼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성숙한 집회 문화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식(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어제) :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도 집회 참가자들의 의사 표시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질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집회 주최 측도 평화로운 행진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청와대와 인접한 일부 구간의 행진을 금지한 것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민주노총 사무부총장) : "국민들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평화시위를 보장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법원은 집회 현장에서의 혼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오늘 오후 집회 시작 전에 행진 허용 구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도심 곳곳에서는 민중 총궐기의 전야제 형태로 촛불집회와 행진 등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오전 11시부터 각계각층의 사전 집회와 문화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