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용 헬기 마다하고 KTX 탄 교황…파격 행보 (SBS8뉴스|2014.8.15)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는 곳마다 격의 없고 소탈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 멈춰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는가 하면 전용 헬기 대신 KTX를 타고 일반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방한 이틀째를 맞은 교황은 어디서든 시민들과의 만남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아낌없이 내밀었고, 장애인들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기도했습니다 [이상은/가톨릭 신자 : 우리 아이를 안아주실 줄 몰랐는데 안아주시고 포옹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때의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교황에게는 자신의 안전보다 소통이 더 중요했습니다 시민과 직접 만나려 차 문은 계속 열어둔 채 이동했고, 손을 잡기 위해 차를 세우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수많은 수행원이 있어도 자신의 가방은 직접 들 만큼 소탈했습니다 첫 대중 미사를 위해 오늘(15일) 오전 대전에 갈 때도 일반 승객과 함께 KTX로 이동했습니다 [허영엽 신부/교황 방한위원회 대변인 : 저희들이 추측하기에는 기차를 타면 더 많은 사람들이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사실 있거든요 ] 머리에 쓴 성직자 모자인 주케토가 바람에 날리자 손에 모자를 쥔 채로도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기에게는 따뜻한 포옹을, 장애인들에게는 간절한 기도를, 소탈하고 인간적인 교황의 모습에 시민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