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설' 北 김기남 선전비서 건재…김정은 수행
'은퇴설' 北 김기남 선전비서 건재…김정은 수행 [앵커] 작년 11월 말 이후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한 번도 수행하지 못했던 김기남 노동당 선전비서. 한때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던 김기남이 다시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따라 나서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괴벨스', '선전선동의 귀재'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김정은 체제 우상화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던 김기남 노동당 선전비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한 신천박물관을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황병서 동지, 김기남 동지, 리재일 동지, 김여정 동지…"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공개활동 수행 여부가 해당 인물의 위상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김정은을 자주 수행했던 김기남이지만 올해는 김정은의 곁에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김일성 생일 중앙보고대회에서는 주석단에 밀려나 방청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돼 '좌천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기남이 3개월 넘게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김기남이 물러나고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중심으로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재편됐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도 김기남이 은퇴한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등장으로 김기남의 건재가 확인됐습니다. 김기남의 그동안 칩거에 대해 일각에서는 와병으로 치료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여든아홉살 고령인 김기남이 당 비서 직책을 갖고 있지만 종전처럼 핵심역할을 하기보다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