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토 야욕'에 전 세계 비상…덴마크 "대화 의사"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오는 20일 취임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등에 대한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세계 정상들이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맹국을 향해서도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시사한 건 처음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승리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영토 확장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 시각 7일) -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에) 경제적·군사적 강압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경제 안보를 위해 필요한 곳들이니까요 " 그린란드는 트럼프가 집권 1기 때도 매입을 언급한 곳으로, 전략적인 요충지일 뿐 아니라 최근 빙하가 녹아 채굴이 쉬워져 '천연자원의 교두보'로서 대 중국 견제에 유리한 곳입니다 비상이 걸린 덴마크 외무장관이 "그린란드는 원하면 독립하겠지만 미국 땅은 아닐 것"이라 일축하곤 미국의 안보 열망 충족을 위해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설득에 나선 가운데, 덴마크와 함께 나토 동맹이자 EU 회원인 독일과 프랑스는 상호방위 조약상 실효성이 없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국경 불가침의 원칙은 동쪽이든 서쪽이든 모든 국가에 적용됩니다 " ▶ 인터뷰 :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적자 생존'의 시대가 도래했냐고 묻는다면 그렇습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분명히 유럽 연합의 땅이죠 "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자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멕시코의 대통령은 지도를 펼쳐보이며 '미국 국호 개칭' 제안으로 응수했습니다 ▶ 인터뷰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유엔이 멕시코만이라는 이름을 인정하고, 다음 여기(북미 지역)는 멕시칸 아메리카로 바꾸는 게 어떤가요? 참 듣기 좋은 이름 아닌가요?"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가 과거 제국주의와도 비견되는 가운데, 세계의 저항을 마주할 트럼프의 방정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 moonyoung@mbn co 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염하연 화면출처 : France Inter #MBN #트럼프 #기자회견 #그린란드 #김문영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