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피의자 구속영장 발부 / KBS뉴스(News)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경남 진주의 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지속적인 피해망상으로 분노가 커진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락 기자!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죠? [리포트] 네, 경남 진주의 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피의자 42살 안 모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오후 3시 50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안 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에게 자신이 10년 동안 불이익을 받아온 것에 대해서도 조사해달라며 횡설수설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사건 당일인 어제(17일) 새벽 근처 주유소에서 미리 휘발유를 샀고, 2~3개월 전 흉기를 구입한 점 등을 토대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안 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해 증상이 악화되면서 피해망상이 지속되고 분노가 극도로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안 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연기를 마신 주민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사망자 5명, 중상자 3명 등 사상자는 기존 18명에서 20명으로 늘었습니다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진주의 한 병원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그동안 피의자의 위협적인 행동이 반복돼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피의자를 방치해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고 반발했고, 경찰은 신고 처리가 적절했는지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