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3년전 이혼소장 작성…제출은 안해
최태원 3년전 이혼소장 작성…제출은 안해 [앵커]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년 전 이미 이혼 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지는 않았는데 오래전부터 부부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은 3년전인 2013년,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을 염두에 두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장에서 "결혼 초부터 성장배경 및 성격과 문화의 차이, 또 종교의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왔다"고 최 회장은 밝혔고 "세간의 이목과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 등으로 점점 정신적 여유를 잃었고 더욱더 일에 몰두하는 생활을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성격에 있어 두 사람이 확연히 달랐다고 기술했습니다. 아들의 건강 문제와 본인의 실형 선고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같은 갈등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또 노 관장과 이혼을 놓고 상의를 했다며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이혼을 원하고 있는 최 회장이 노 관장의 이른바 '고의적인 불응'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혀집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혼외자식까지 둔 최 회장에게 혼인관계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는데다 노 관장이 공식적으로 이혼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