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법정휴업수당 삭감 논란…임원 보수는 증가? / KBS  2023.06.27.

한국타이어 법정휴업수당 삭감 논란…임원 보수는 증가? / KBS 2023.06.27.

한국타이어가 지난 3월 화재로 공장 운영을 일부 중단한 뒤 노동자 백여 명이 실직했고 2백여 명이 강제휴직에 들어갔는데요. 이 휴직자들에게 주는 수당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대형 화재로 공장 절반이 불에 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공장 운영이 일부 중단되면서 120여 명이 명예퇴직 또는 사직 처리됐고, 270여 명은 강제휴직 상태로 휴업수당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타이어 측이 최근, 휴업수당을 추가로 삭감하는 내용을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지급 중인 법정휴업수당을 기본급의 70%에서 40%로 낮추는 감액 계획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노동자/음성변조 : "제가 지금 30년 근무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 월급 받은 게 220만 원이에요. 또 깎는다고 그러니까 그러면 100만 원밖에 안 되는데…."] 노조는 회사 측이 휴업수당 삭감의 이유로 경영상 어려움을 들었지만 화재 이후 조현범 회장 등 임원들의 보수 한도는 5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40% 인상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동영/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부지회장 : "(회장이) 구속된 상태인데도 회사는 조현범 회장에게 월급을, 급여를 지급하는 게 당연하다, 맞다고 논리를 펴고 있고, 그러면서 현장 노동자들에게는 임금을 삭감하려는 이런 모순적인 행동을…."] 한국타이어 측은 "퇴직이 예정된 임원들의 퇴직금 처리 문제 등으로 임원 보수 한도가 늘었고 휴업수당 삭감은 고용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한국타이어 #휴업수당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