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 회복에도 ‘외면 받는 헌혈’ / KBS 2023.03.21.
[앵커] 코로나19 안정세가 확연해지면서 곳곳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밀집된 장소를 피하려 심리가 아직은 유지되는 탓에, 헌혈 참여는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대학교 캠퍼스 한편에 헌혈 버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헌혈을 망설여온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합니다 [이창엽/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 :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 감염이 될 수 있으니까, 아쉽게 (확산이 심한) 그때는 참여하지 못했고요 끝나고 이렇게 다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최근 헌혈 참여가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은 아직입니다 코로나19가 지난해 하반기 사실상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헌혈 참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하반기보다 20% 가까이 적습니다 헌혈과 코로나19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이나, 학교나 군 부대 등에서 이뤄지는 단체헌혈이 30% 넘게 줄어든 부분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헌혈을 처음 접하는 신규헌혈자가 많이 줄어든 부분도 걱정입니다 [유현경/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간호팀 과장 : "초회 헌혈이 잘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헌혈에 관심도가 좀 많이 떨어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헌혈 증가율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만큼은 올라가고 있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 헌혈 참여자들은 헌혈을 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면서, 헌혈 동참을 독려합니다 [김경환/양양군 안전교통과 재해대응팀장 : "헌혈은 다른 분들의 생명을 지키는 좋은 거라고 생각이 돼서 건강하신 분들이라면… "] 현재 전국의 혈액보유량은 4 5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밑도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헌혈 버스는 앞으로 강릉영동대와 강원도립대, 속초시 등 곳곳을 방문해 혈액수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