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외국인 불자들 ‘한국어 실력 자랑’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앵커〕 K-POP,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세계적 인기는 이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각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한글날을 맞아 국제포교사회가 한국문화에 빠져 한국으로 이주했거나 이주노동자로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불자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현장음) 아사노브 자낫 / 키르기스스탄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고 그들처럼 연기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한국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저의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 온지 10개월 된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참가자가 능숙한 발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발표합니다 긴장이 풀리지 않은 참가자들의 귀여운 실수에는 힘찬 박수와 격려로 화답합니다 한국불교 세계화와 외국인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포교사회가 지난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5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회에는 베트남과 몽골, 스리랑카, 미얀마 등 10개 나라 17명의 외국인 불자와 이주 노동자들이 본선 무대에 올라 한국어 실력을 겨뤘습니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한국어의 재미있는 표현부터 한국 생활 이야기, 고향의 어머니, 부처님의 가르침까지 다양한 주제로 3분 분량의 원고를 발표하며 한국문화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1등인 금상을 차지한 네팔 국적의 라마 군저만 씨는 ‘한국과 나의 삶’을 주제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라마 군저만 / 네팔 (한국 사람들은 항상 빨리 빨리하는 것이 몸에 밴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발전한 한국이라는 좋은 나라는 제가 네팔에 돌아가더라도 영원히 제 가슴속에 남아있을 겁니다 한국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은상은 인도네시아의 닝시 뜨리 마하리안띠 씨와 스리랑카의 안자나 씨가 차지했고, 동상은 키르기스스탄의 아사노브 자낫 씨와 베트남의 응웬 콩 비엣닌 씨가 수상했습니다 앞서 국제포교사회 회장 정혜스님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꿈을 이루는데 힘써주길 당부했습니다 정혜스님 / 국제포교사회 회장 (현재는 한국어가 K-컬쳐의 바람을 타고 참가자 여러분의 국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습득을 통해 즐겁고 보람된 한국 생활은 물론이고 모국으로 돌아가서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는데 한국어가 크게 기여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린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통과 한국 정착,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자리로 자리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