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뜨거운 여름태양 걷히자…유럽행 난민 급증

지중해 뜨거운 여름태양 걷히자…유럽행 난민 급증

지중해 뜨거운 여름태양 걷히자…유럽행 난민 급증 [앵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지나가면서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 행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6천500명의 난민이 지중해상에서 구조됐다고 합니다 김효섭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난민들이 빽빽하게 탄 배가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고 있습니다 사람 하나 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빼곡합니다 오도 가도 못한 채 바다 위에 떠 있던 난민들은 구조대가 도착하자 아기부터 건넵니다 태어난 지 불과 5일 밖에 되지 않은 쌍둥이도 목숨을 건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일부는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선으로 직접 헤엄쳐 갑니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 지중해에서 하루에만 6천500명의 난민이 구조됐습니다 지난 28일에도 이미 1천100명 이상의 난민이 목숨을 구했습니다 난민 구조작업을 벌여온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난민이 구조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각국의 장벽에 막힌 육상 통로를 대신해 지중해 루트를 선택한 난민들이 전복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올해 10만여명이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왔는데, 2천700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빈번한 전복사고에도 유럽행을 위해 리비아 해안에 대기 중인 난민이 27만명이나 됩니다 여전히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 배에 몸을 싣는 난민들 유럽 국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