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예고 (2020.04.25_167회)
#특파원보고세계는지금 #세계는지금 #국제시사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9:40 KBS 1TV 방송) ■ 미국 곳곳에서 ‘반(反)봉쇄’ 시위…고조되는 갈등 지난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의사당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모여 “일을 하게 해달라!”고 외쳤다 마스크도 끼지 않고, 차량과 총기를 동반한 시위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봉쇄 조치가 길어지면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라는 ‘반(反)봉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 본격적인 봉쇄 조치 이후 미국 내 실업자가 2,6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봉쇄 조치가 정부의 폭정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봉쇄 해제에 반대하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경제회복에 역효과"라고 경고했고, 21일 발표된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안전해질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봉쇄 시위에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는데, 전 세계적으로 봉쇄 해제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지금, 미국을 통해 ‘봉쇄 해제 딜레마’에 대해 살펴본다 ■ 코로나19 아프리카 확산, 빈곤층 식량난 이중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과 유럽, 다음은 아프리카라고 경고했다 아프리카 대륙은 열악한 위생환경과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해 코로나19의 확산 위험과 대재앙 위기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케냐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는 의료진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시민을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며 코로나19 대응에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 대응에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표 빈민 밀집 지역인 ‘키베라’에 거주하는 빈곤층은 난처한 입장이다 굶주림에 지쳐 거리에 나섰다가 경찰의 총격에 시민 다섯 명이 사망하는 등 식량난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식량 원조를 한 키베라 구청 배급소에는 식량을 받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정문이 부서지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케냐 현지 GBS 방송국 한국인PD가 나이로비의 키베라 빈민가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하여 빈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무방비 상태와 식량 재난의 심각성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