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범 정신질환 진단..."스토킹·사생활 감시 당해와" / YTN

서현역 흉기난동범 정신질환 진단..."스토킹·사생활 감시 당해와" / YTN

[앵커] 어제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20대 최 모 씨는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는 자신이 그동안 스토킹과 사생활 감시를 당해와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범행 경위와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경기 성남시 백화점 흉기 난동 현장입니다 [앵커] 최 씨에 대한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 모 씨는 가족과 떨어져 살다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본가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씨는 범행 전날인 그제 집 근처 대형 마트에서 흉기 2개를 미리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고, 범행에 쓰인 승용차는 어머니 소유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 "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횡설수설하고 있는 건데요, 최 씨의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고, 범행 당시 술에 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뒤, 몇 년 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또, 오늘 최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테러방지법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건이 일어나고 16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이곳 도로와 건물을 가리키며, 어제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사건이 일어난 서현역에서 급히 대피했다가, 다시 출근을 위해 현장 근처를 찾은 시민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주 / 경기 성남시 서현동 : 지금도 사실 다시 이야기하면 굉장히 긴장되고 떨리는 기분이 들고, 같은 길인데도 좀 무섭다는 기분이 듭니다 ] 이번 최 씨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모두 1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중상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차량에 치였던 60대 여성 등 2명은 위중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5분 만인 오후 6시 5분쯤 최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또, 프로파일러를 포함해 6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려 범행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온라인에는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4일) 오후 6시에서 밤 10시 사이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고 누군가 올린 글이 SNS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에 20명을 찌르러 가겠다는 글 등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과 잠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예고하는 글들이 잇달아 게시된 뒤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대한 삭제·차단 조치와 함께, 게시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범행이 예고된 지역에 경찰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성남시 백화점 흉기 난동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