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열패밀리 이한영 MBC뉴스 1996년 6월

북한 로열패밀리 이한영 MBC뉴스 1996년 6월

뉴스데스크 이한영, 성혜림 서방국 거주.북한 붕괴 감지해 탈출 주장 1996-06-06 ● 앵커: 지난2월 모스크바를 탈출한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 씨 일행은 현재 서방의 한 국가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이들은 북한의 붕괴를 미리 예견하고 탈출한 것이라고 지난 82년에 망명해온 성 씨 조카 이한영 씨가 주장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이 씨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이한영 씨는 김정일 주변에서 한때 최고의 특권을 누렸던 성혜림 씨 일행의 탈출은 북한체제 붕괴 가능성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이한영 씨(성혜림 씨 조카, 82년 망명): 어머님이 저한테 그러셨어요, 조기 탈출이라고. 몇 년 후의 붕괴에 대비한 조기탈출이라고... ● 기자: 이 씨는 최근 펴낸 수기에서 김정일이 김일성 주석궁과는 별도로 평양에만도 십만 평에서 수백 평에 이르는 관저를 여러 채 지어놓고 초호화판 생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한영 씨(성혜림 씨 조카, 82년 망명): 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관리원들은 골프장에서 타고 다니는 밧데리카 타고 다녀요, 머니까... ● 기자: 김정일은 특히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낳은 큰아들 정남을 매우 귀여워해 생일이면 백만 달러 이상을 쏟아 부을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흔히 알려진 김정일 기쁨조의 실체에 대해서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 이한영 씨(성혜림 씨 조카, 82년 망명): 저희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공연실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글쎄요, 조금 여러 가지 난잡한 부분도 있고... ● 기자: 이 씨는 성혜림 씨 일행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한영 씨(성혜림 씨 조카, 82년 망명):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 계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미국 어디라고는 제가 뚜렷하게 밝히기가 좀 그래요. ● 기자: 그러나 북한에 더 큰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한국행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