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일' 곳곳 행사...분신 시도 / YTN

위안부 '기림일' 곳곳 행사...분신 시도 / YTN

[앵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전국과 세계 곳곳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분신 소동으로 집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 명이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줄을 지어 앉아있습니다 올해로 3년째 맞는 '기림일'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모인 겁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단] "전쟁 속에서 성폭력 당하고 고통받는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우리의 연대의 손을 뻗치고자 합니다 " 지난 23년 동안 수요집회를 이어온 정대협은 8월 14일을 '기림일'로 정했습니다 지난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를 공개 증언한 용기를 기리는 날입니다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과거 위안부 피해와 같은) 일이 없도록 할 거고… 세계 성폭력 뿌리를 뽑기 위해서 일본이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 하지만 근로정신대 관련 단체 소속 80살 최 모 씨가 분신 소동을 벌여 잠시 집회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집회 현장 바로 옆 화단에 앉아 있던 이 남성은 온몸을 인화물질로 흠뻑 적신 뒤 갑자기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주변 시민들이 이불과 소화기 등으로 급히 불을 꺼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거리행진과 촛불 문화제 등 예정된 일정을 차분히 진행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여덟 분이 숨을 거두면서 생존한 위안부 할머니는 단 47명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점점 더 크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