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미니 컨트리맨 S 3세대. 페이버드(Favoured) 트림. 5700만원. 이젠 헤리티지 이야기는 그만.  #미니 #미니컨트리맨

[시승기] 미니 컨트리맨 S 3세대. 페이버드(Favoured) 트림. 5700만원. 이젠 헤리티지 이야기는 그만. #미니 #미니컨트리맨

'이젠 헤리티지 이야기 그만 하자' 이젠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은 훨씬 보편적인 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넓은 시장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 안녕하세요 라 팩터의 나윤석입니다 영상 시작에서 말했듯이 제가 신세대 미니를 만나면서 들었던 생각 그대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미니를 구입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미니 헤리티지 때문에 구입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힙하고 모던해서 사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번 신세대 미니는 전기차가 주류가 되어 내연기관 모델이 병행 판매되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선택했잖아요 그러니까, 미니다운 힙한 디자인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히려 이전의 미니 다운 무엇인가를 계승하려고 하는 것이 자칫하면 인공적일 수 있고,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3세대 미니 컨트리맨에서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은 아주 커졌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길이는 15cm, 높이는 무려 10 5cm나 커졌습니다 차체의 크기가 유럽에서라면 준중형 SUV인 투싼이나 스포티지와 거의 같을 정도로 커진 겁니다 (우리 나라의 투싼과 스포티지는 LWB 모델이라서 아직 20cm 차이가 납니다 ) 어쨌든 미니 컨트리맨은 이젠 '진짜 패밀리카'가 될 정도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가진 차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사양에 비하여 가격도 나름 착한 편입니다 솔직히 이전에는 미니는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택지일 뿐이었죠 (그래서 미니를 프리미엄 소형차라고 했었죠 ) 그래서, 이번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은 차체 크기나 가성비 양쪽에서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대중성, 보편성을 가진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고 카트 필링을 조금이라도 유지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단단하게 세팅된 후륜 서스펜션은 아쉽습니다 여전히 실내로 꽤 많이 전달되는 노면 소음도 아쉽습니다 노면 정보보다는 정숙성과 승차감을 찾을 분들이 이전보다 훨씬 많을 미니 컨트리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천만원이 넘는 차에, 이렇게 여유로운 공간과 모던한 디자인을 가진 차에 '옛날 소형차'에나 쓰던 컴바이너 방식의 HUD는 너무했습니다 계기반이 아예 없으면 HUD의 역할이 훨씬 중요해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은 이전보다도 더 많이 팔릴 듯 합니다 왜냐 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보편적인 사람들이 미니를 고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작지만 싼타페 하이브리드 풀옵션을 구입할 예산이면 아주 심하게 불편하지는 않고 장비 수준도 꽤 잘 갖추어진, 그러나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힙한 브랜드 '미니'를 살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