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움직임"…북미합의 첫 이행?
【 앵커멘트 】 미국에 유화 메시지를 던지려는 걸까요?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는 움직임이 관측됐습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 간 합의를 실행하기 위해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광명성 4호가 발사됐던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67미터 높이의 발사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을 분석해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발사장 내 궤도식 운반 시설이 분해되기 시작했고, 이틀 뒤에는 해체 공사를 위한 대형 크레인 등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2012년 이후 주요 위성 발사시설로 사용해온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2일) - "북한의 핵미사일 엔진 시험장이 이른 시일 내에 파괴될 것입니다 " 청와대도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며, "비핵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파괴와 미군 유해송환 등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도 종전선언 같은 체제보장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 co 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