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쇼핑몰 총기난사…"용의자, IS와 무관"

독일 쇼핑몰 총기난사…"용의자, IS와 무관"

독일 쇼핑몰 총기난사…"용의자, IS와 무관" [앵커]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일 뮌헨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IS나 난민 문제와는 무관한 정신질환자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고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맥도널드 앞에서 서성이고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립니다. [현장음] "탕 탕 탕 탕…"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은 달아나고 순식간에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독일 뮌헨의 도심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프랑코 어거스티니 / 목격자] "아파트 옆에 피를 흘린 여성이 있었는데 끔찍했습니다. 저와 아내는 물을 가지고 그녀를 닦아주며 도왔습니다. 도주하던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용의자는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는 18살 알리 존볼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IS나 난민 문제와 무관한 정신질환자라고 밝혔습니다. [후베르투스 안드레 / 뮌헨 경찰국장] "용의자의 방을 조사한 결과 IS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과거 대형 총기살인 사건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두고 있었습니다. 그중 5년 전 노르웨이의 신나치주의자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사건과 명백한 관련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범인은 이런 길가에서도 총질을 했습니다. 통근열차 도끼만행 사건 나흘 만에 터진 총격 참사로 독일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