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 특화 거리 (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유명무실' 특화 거리 (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최근 몇 년간 노원구에는 지역 특색을 활용한 이른바 '특화 거리'가 조성됐습니다 숨겨진 명소를 발굴해서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건데요 '특화 거리'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박선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 VCR 】 공릉동 국수 거리입니다 노원구는 지난 2012년 이 일대 1 3km 구간을 국수 거리로 지정했습니다 매 달 11일은 '국수의 날'로 정해서 이벤트도 계획하는 등 상권 회복을 위한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당시 약속은 무색 합니다 【 현장녹취 】 주변 상인 '국수의 날'을 손님도 모르고 업주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 현장녹취 】 주변 상인 국수거리 지정 했으면 주차 단속도 편의를 봐줘야 하는데 단속이 너무 심하니까 【 VCR 】 지역에 또 다른 특화 거리를 찾아가 봤습니다 '수락산 디자인 거리'는 지난 2010년 조성 됐습니다 '자연 속 거리'란 주제로 분수대와 조형물, 간이 의자 등이 설치 됐습니다 하지만 이 곳 역시 본래의 취지와는 멀어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처럼 조형물 옆으로는 풀만 무성히 자랐습니다 거리 주변으로는 음식점들만 즐비한데요 디자인 거리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 인터뷰 】 김성원 노원구 한글비석로 【 VCR 】 '노원문화의거리'도 상황은 같습니다 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에는 낙서가 돼 있고, 쓰레기도 눈에 띕니다 거리 주변으로는 음식점과 술 집뿐입니다 '문화' 대신 '유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욱 노원구 상계로 문화의 거리가 아니라 난장판의 거리에요 단속을 해줘야 하는데 경찰쪽이랑 서로 미루고 있어요 【 VCR 】 특화거리 3곳을 조성하는데 들어간 사업비는 총 110억원 가량 특화거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애먼 혈세만 낭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 경기 케이블 TV 박선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