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로봇의 만남?…무대 오른 국내 최초 로봇 지휘자 [9시 뉴스] / KBS 2023.06.26.
로봇이 이번에는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어려운 악보를 오차 없이 지휘하는 능력과 더불어 연주자들과의 음악적 소통도 잘 할 수 있을까요?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로봇 지휘자의 무대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로봇의 손짓에 따라 시작한 일사불란한 연주 단원 수십 명을 이끌며 오차 없이 지휘합니다 정해진 선율 없는 두 번째 즉흥 무대 로봇과 인간이 나란히 섰습니다 곡의 '시점'을 로봇이 알리면, 인간이 즉흥적 요소를 더합니다 실제 지휘자의 몸짓을 모션 캡처 기술로 옮긴 인간형 로봇 '에버 6' 동작은 자연스럽지만 한계는 명확합니다 [최수열/인간 지휘자 : "제일 치명적인 약점은 듣지를 못해요 악단의 소리를 듣고 악단이 나가야 될 방향을 제시하고 교정하고 제안하고 설득하고 치명적으로 '에버6'한테는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 지금 "] 연주의 정확성을 높이는 반복 연습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 하지만, 타협 없는 '로봇 선생님'과의 웃지 못할 상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여미순/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 "일단 시작을 하면 끝이 없어요 그냥 끝까지 가는 거라서 에피소드로 단원들이 '아 좋다 ', '끊지 않고 바로 연주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구나', 이런 것도 있었고 절대 템포를 양보하지 않아서 저희가 막 쫓아가야 되는 "] 로봇이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 '교감'을 생각해 보자는 게 작곡가의 의도입니다 [손일훈/위촉 작곡가 : "로봇이랑 공존하는 사회잖아요 대체되는 것 뿐만이 아니고, 그들로 인해서 이런 시도로 인해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과학적인 기술이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국립극장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로봇 #지휘 #에버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