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해줄테니 개인정보 달라”…‘대포 유심’ 2천 개 유통 [9시 뉴스] / KBS 2023.11.28.
온라인에서 대출 문의를 한 사람들에게 심사를 가장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른바 '대포 유심'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심은 전화 사기에 악용돼 백여 명이 21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주택가, 경찰 수사관들이 잇따라 들이닥칩니다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고, 변호사 선임권 있고, 변명할 기회가 있습니다 "]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유심 카드가 잔뜩 발견됩니다 도용한 개인정보로 개통한 이른바 '대포 유심'입니다 '대포 유심'을 만들다 경찰에 적발된 정 씨 등은 대출 심사를 가장해 개인정보와 휴대전화 개통 이력서를 요구하고, 번호 이동 등으로 사용이 정지된 번호로 '대포 유심'을 만들었습니다 사용이 정지된 번호는 피해자가 도용 여부를 알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용주/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3계장 : "SNS를 통해서 대출을 해주겠다고 광고를 올린 다음에 대출되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신분증, 연락처 이런 것을 받습니다 "] 이렇게 개인 정보를 빼앗긴 사람은 모두 866명 정 씨 등은 이 정보로 '대포 유심' 2,366개를 만들어,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팔아넘겼습니다 실제로 이 '불법 유심'으로 118명이, 21억 원 상당의 전화사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 "대출 구비 서류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휴대전화 개통 이력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경찰은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온라인 대출의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형/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그래픽:노경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유심 #대출 #대포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