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쇼크'에 한국 기업도 '빨간불'
중국 '성장률 쇼크'에 한국 기업도 '빨간불' [연합뉴스20] [앵커] 지난 25년간 성장 가도를 달려온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7% 성장률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기업들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앞만 보고 달리던 중국의 성장 신화가 멈춰 섰습니다.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9%. 정부 목표치 7%보다 낮은 것인데 텐안먼 사태 여파로 1990년 3.8% 성장 이후 최악의 성적표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234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분기 경기전망은 역대 최저 수준. 시황과 매출의 경기실사지수가 79와 86으로 기준치인 100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과잉 설비가 많은 조선,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이 골고루 안 좋습니다. 중국에 반제품(부품)을 수출하는 분야가 아주 타격이 크고…"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내리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한국 기업의 수출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리스크의 향배에 따라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