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노래방 자영업자 울상…“몇년 새 모든 게 바뀌어” [뉴스줌] [9시 뉴스] / KBS  2024.09.19.

주점·노래방 자영업자 울상…“몇년 새 모든 게 바뀌어” [뉴스줌] [9시 뉴스] / KBS 2024.09.19.

이렇게 술 소비가 줄자 술과 관련된 업종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주점과 노래방의 매장 수와 매출 모두 감소셉니다 황현규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밤, 술집들이 늘어선 골목입니다 간판 불을 끄고 문 닫은 술집들이 보입니다 [술집 운영자/음성변조 : "그전에는 늦게까지 했는데 코로나19 터지고 나서는 손님이 없어가지고 늦게까지 안 해요 "] 영업 중인 곳도 빈자리가 많습니다 [술집 운영자 : "예전 같으면 (팔이) 걸려서 못 다닐 정도로 그 정도로 (사람이) 많았죠 (지금은) 매출도 많이 차이가 나죠 "] KBS가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과 함께 주점 업종 매장 수와 카드 매출을 분석해 봤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약 5만 2천 곳이던 매장 수가 크게 줄었다가 2022년 회복하는가 싶더니 지난해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매장당 평균 매출도 내리막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못 미칩니다 노래방 매장 수 감소세도 두드러집니다 2년 동안 매장 500개가 사라졌습니다 이 노래방도 다음 달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방 여덟 개 가운데 손님이 있는 방은 1개뿐, 도무지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업주는 얘기합니다 [노래방 운영자/음성변조 : "적자가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음식점 좀 잘 되는 곳에 그냥 직원으로 들어가 있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아요 "] 술 문화가 바뀐 데다 고물가 등 경제적인 이유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노래방 운영자/음성변조 : "1차 식당들이 물가가 올라버리고 2차 호프집들이 물가가 오르니까 저희(노래방)까지 올 여력이 없는 것 같아요 "] 이런 타격이 단기간에 회복되진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주류는) 가격이 올라가면 소비가 확 줄어들 수 있는 그런 상품들이거든요 한 병에 5000~6000원 하니까,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그러면 트렌드가 바뀌게 되는 거예요 "] '술 권하는 사회'를 벗어나는 우리 사회 흐름 속에 술과 연관이 깊은 업종들은 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 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술 #소비감소 #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