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입 다물게” 롤스로이스男 등 협박해 5억 뜯어낸 30만 유튜버 / KBS  2024.05.07.

“돈 주면 입 다물게” 롤스로이스男 등 협박해 5억 뜯어낸 30만 유튜버 / KBS 2024.05.07.

[앵커] 사법제도와 별개로 자신이 직접 처벌해주겠다며 '사적 제재'를 내세운 30대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범죄 관련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지인 등을 협박해 모두 5억여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폭행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공분을 낳은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온 30대 남성 A 씨 ['사적 제재' 유튜브 채널 운영자 : "마약을 유통했던 사람의 제보예요 자기가 '○○에게 약을 건네줬다'라고 되어 있고요 "] 이른바 '사적 제재' 관련 영상이 주로 올라오는 이 채널의 구독자는 30만 명에 이릅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신모 씨의 고등학교 1년 선배 B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신 씨와 B 씨 사이의 친분, 그리고 B 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방송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 원을 받아 챙긴 겁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외에 다른 사건 가해자 등 2명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협박해 1억 8천여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돼 A씨는 결국 구속기소됐습니다 A씨의 혐의와 별개로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신상을 공개하는 등 사적 제재를 하는 건 그 자체로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명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했던 30대 남성은 성범죄 등 사건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고, 한 대학 교수가 성착취물을 구매하려 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