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겨울의 태화강국가정원 산책하기 TAEHWAGANG RIVER NATIONAL GARDEN
태화강국가정원의 겨울 울산광역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태화강은 2019년 7월 12일에 국가정원으로 선포된 곳입니다 태화강은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울주군에 위치한 1000m가 넘는 고산들 사이에서 발원이 된 물줄기를 시작으로 울산의 정중앙을 지나 동해안으로 흘러가는 강입니다 주변의 경주나 부산이라는 대표적인 관광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지역이라 왜 국가정원이 이 도시에 지정되었는지 의아한 분도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물론 울산은 외지의 작은 어촌 마을만 존재한 곳이었지만 사실 공업화가 진행되던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태화강의 수질은 2~4급, 오수와 폐수 등으로 악취까지 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민들에게조차도 사랑받지 못하는 죽음의 강으로 가던 그 태화강이 시민과 지자체의 힘으로 서서히 옛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대 초반에는 연어방류사업으로 회귀한 연어와 1급수에만 사는 어류와 갈매기, 백로, 오리, 까마귀 등의 조류, 삵, 족제비, 수달 등의 동물과 곤충, 식물 등 무분별한 개발로 고통받았던 자연이 이제는 많이 회복했고 유지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한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태화루] 예식장이 있었던 지금의 태화루는 647년 신라시대 때 태화사를 건립하면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성종이 997년 신하들과 연회를 하며 고래를 잡았다는 고려사의 기록이나 신증동국여지승람, 울산읍지를 통해 임진왜란 후에 멸실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후 2014년이 되서야 옛 문헌을 고증한 지금의 태화루에서 태화강을 바라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여름은 양귀비와 무궁화 가을은 억새와 국화 겨울은 사시사철 함께 하는 십리대숲을 통해 이제는 꽃향기가 가득한 태화강국가정원에 날이 좋아지고 코로나도 어서 퇴치되면 저도 자주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