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왜 #김건희 씨를 레이디 맥베스 라고 했는 지 보여주는 #띵작 #일본영화 ???
왜 타임지는 김건희씨를 대한민국의 레이디 맥베스라고 했을까? 얼마전에 타임지에서, 김건희씨를 대한민국의 맥베스부인이라고 칭했는데요. 도대체 왜 2024년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에, 400년전에 쓰여진 섹스피어의 맥베스가 언급되었을까요? 주술에 빠져 쿠테타를 일으킨 맥베스와 윤 대통령의 공통점부터,김건희씨, 한동훈씨, 그리고 국민의 역할까지, 맥베스의 스토리와의 소름돋는 공통점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맥베스 영화 추천까지 한번 가보자구요. "맥베스의 이야기는 주술로 시작됩니다. 맥베스는 세 마녀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듣습니다. ‘장차 왕이 될 것이다.’는 첫 번째 예언과 ‘반드시 경계해야 할 자가 있다.’는 두 번째 경고, 그리고 ‘여인이 낳은 자(man)는 그대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는 세 번째 예언까지, 이 주술적 예언들은 맥베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놀랍게도, 윤석열 대통령 역시 주술에 심취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그의 정치적 여정과 관련해 부적과 무속인에 의지했다는 여러 보도가 나왔고, 김건희씨 역시 ‘천공’ 같은 무속과 관련된 논란에 자주 등장했죠. 권력을 쥐기 위해 주술과 예언에 의지한 맥베스와 윤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대목입니다. 더구나 게엄령에 깊숙히 관여한 퇴역군인의 현 직업이 심지어, 무속인입니다" "맥베스는 점점 편집증적이고 정신병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는 주위의 누구도 믿지 못하며,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고 하죠. 그의 아내인 맥베스 부인조차 그의 불안과 광기를 막지 못합니다. 결국 맥베스는 자신이 예언대로 무적이라고 믿으며 점점 더 고립됩니다." "이 모습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와도 닮아있습니다.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이며, 여당마저 친윤 친한으로 분열된 상태였죠. 최근에는 비합리적인 발언과 국민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마치 맥베스처럼, 점점 더 누구도 믿지 못하며 고립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비상게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실패한 후에도 탄핵이 소추된 후에도 끝까지 싸우시겠다구요, 근데요, 맥베스도 끝까지 싸웁니다. "맥베스의 곁에는 그의 가장 신뢰받는 친구 뱅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베스는 뱅코가 자신의 왕권을 위협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를 제거 합니다. 그의 아들까지 죽이려 하죠. 그 후 맥베스는 점점 더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파멸해 갑니다." "윤 대통령 곁에도 뱅코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한동훈 전 여당 대표입니다. 한때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인물이지만, 최근 계엄령 선포 의혹과 관련해 체포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과거의 동료를 제거하려는 "맥베스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전장에 나섭니다. 그는 세 번째 예언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여인이 낳은 자에게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는 예언대로 자신이 무적이라 생각했죠. 그러나, 맥더프 앞에서는 힘을 잃고 맙니다. 맥더프는 주술이나 예언을 믿는 맥베스를 비웃으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태어난 자다.’ 즉, 맥더프는 자연 분만이 아니라 제왕절개로 태어난 사람이었기에, 예언을 깨뜨릴 수 있다는 거죠." "전 이 부분에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는데요. 현대 대한민국에 대입해보면 흥미로운 연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제왕절개 수술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맥더프를 한국 국민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태어난 이 능동적이고 정치적 참여가 높은 국민들이 결국 맥베스, 자신에게 권력을 준 왕 또는 국민을 배신하는 권력자를 끌어 내리는 주체가 될 수 밖에 없음을 현대사회에서는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맥베스와 윤석열 대통령은 사소한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둘 다 자식이 없습니다.. 맥더프가 죽자고 맥베스와 싸운 이유는 맥더프의 처자식과 시종들까지 맥베스가 모두 도륙했기 때문인데요.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대통령을 죽자고 탄핵하고자 나선 국민들과 맥더프의 공통점이 여기에 또 있습니다. 맥더프는 맥베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 자식도 없는 놈”이 내 처자식과 식솔까지 모두 도륙했다며 이를 갑니다. "맥베스는 결국 스스로의 오만과 광기로 인해 패배하고 맙니다. 그는 자신이 주술과 예언을 통해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 그것이 자신의 함정이 되었습니다. 권력과 주술, 편집증적인 의심이 그를 몰락으로 이끈 것이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씨 역시 국민 앞에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맥베스같은 권력에 대한 욕망과 주술적 믿음이 과연 국민의 주권과 민주주의 앞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영화로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간단히 몇 가지 대표작을 소개해볼게요." 오손 웰스의 Macbeth (1948) 7.4 "오손 웰스는 독특한 흑백 영상미와 실험적인 연출을 보여주며 훌륭한 연기로 주연까지 해 치웠습니다. 단순히 연극을 촬영한 것 같은 당대의 영국의 세익스피어 영화들와 비교해 보시면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로만 폴란스키의 Macbeth (1971) IMBD 7.4 "폴란스키는 이 작품을 통해 맥베스의 폭력성과 잔혹함을 극대화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죠.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맥베스의 도육장면들이 아주 현실적이고 보기 힘드니 마음의 준비는 하십시오. 저스틴 커젤의 Macbeth (2015) IMBD 6.6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코티야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현대적인 시각 효과와 정교한 연출로 새롭게 맥베스를 재해석했다는 평인데 동의 합니다. 현재 한국에선 왓챠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제일 편하게 볼수 있는 면은 분명 있습니다. 조엘 코엔의 The Tragedy of Macbeth (2021) IMBD7.1 이 작품은 흑백 미장센과 무대 같은 연출로 고전의 느낌을 재현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전 아직 보지 못했기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 친구들는 싫어하더라구요. 영어권 국가에서는 애플티비에서 스트리밍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유명한 구로자와 아키라의 거미의 성 Throne of Blood (1957)이 있습니다. 맥베스를 일본 사무라이 시대에 맞춰 각색한 이 영화는 특히 구로자감독 특유의 영상미, 서스펜스와 액션 등으로 맥베스의 주제를 한층 더 강렬하게 만들어줍니다.강력히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거미의 성에서 주인공 와시즈는 예언을 맹목적으로 믿고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권력을 탐합니다. 결국 그는 주위의 신뢰를 모두 잃고 파국을 맞이하죠. 이 과정에서 구로자와는 안개 속에 휩싸인 성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이 합니다. 이 역을 맡은 구로자와 감독의 부동의 페르소나, 미후네 토시로는 이 끔찍한 마지막 장면때문에 트라우마에도 시달렸다고 전해지죠.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부재와 불신 속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주변의 신뢰를 잃은 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극단적 선택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은 와시즈와 흡사합니다." 그가 끝까지 싸우다 최후를 맞이한 난공불락의 성, 즉 거미의 성은 왕이 하사한 북쪽의 성을 버리고 왕을 죽이고 성공한 쿠테타 후에 차지한 성인데요.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에 관저를 짓고 그 안에 숨어 헌법재판소와 수사기관의 요구에 저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 시킵니다. 특히, 거미의 성에서의 맥베스 부인에 해당하는 아사지는 초반에 왕을 죽이는 대에만 관여했고 죄책감에 미쳐버린 다른영화 속, 맥베스 부인들과 달리 죄책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친구 뱅코와 맥베스, 이 영화에서는 와시즈와 절친 미키를 이간질 하고, 미키의 아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겠다는 와시즈를 설득, 미키와 그 아들의 암살 명령에 직접관여하는 맥베스부인들 중 최고의 악질입니다. 외모까지 동양인데다가, 언론에 보도된 김건희특검법 관련으로 김건희씨와 한동훈씨의 갈등을 생각하시면서 보시면 진심 소름돋으실 겁니다. 구로자와 감독의 거미의 성은 영화 자체로 아주 훌륭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구요. 맥베스 영화 중 유일하게 IMDB 8점입니다. 보실 수 있도록 영문자막 무료영화 링크 걸어 두겠습니다. 사족과 예고 재미 있는 것은 맥베스 자체도 스코틀랜드의 실제하는 막 베하드왕을 모델로 상상력을 합해 만들어진 인물입니다. 실제 왕보다 맥베스는 더 악하게 그려졌지만 최후는 같습니다. 역사는 반복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모든 정치적 상황이 막을 내린 후 10년 쯤 후에 한국판 맥베스가 사극으로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한국영화가 쿠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만든 거미의 성을 뛰어 넘는 맥베스를 만들고 IMDB 9 점 이상 어떨까요? 한국의 해외에서 3대 감독이라고 불리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 중 한국판 맥베스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감독님은 그간 창작에 가까운 각색과 리메이크를 통해 띵작을 만들어 오셨고 사극경험이 있으신 박찬욱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고요. 제목은 거미의 성을 오마쥬하는 식으로 용의 산 용산, 부재: 레이디 맥베스 어떻습니까? 저의 공상에 어떤 반론을 재기 하시던, 당신이 옳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제가 또 거짓말을. 다음엔 정말 살인의 낙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게다 불법게엄령 넛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