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 휘두르며 격렬 저항…김일곤 체포 당시 (SBS8뉴스|2015.09.17)
이른바 '트렁크 여성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8일 만인 오늘(17일)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체포하는 과정도 매우 위험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과 격투 끝에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공개 수배됐던 김일곤 씨가 급하게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김 씨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습니다 [주재진 경사/서울 성동경찰서 성수 지구대 : 배꼽 있는 데다 (흉기를) 꽂아놓았더라고요 그중에 한 자루 뽑아 가지고 저희한테 저항했었습니다 크기는 나중에 압수한 거 나머지 하나는 5센티미터 정도 더 작은 거였습니다 ] 경찰과 김 씨가 엉겨 붙어 몸싸움을 하는 동안 지나가던 시민이 칼을 빼앗았고 김 씨는 오늘 오전 11시 5분쯤 검거됐습니다 경찰서로 압송된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화를 내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였습니다 [김일곤/피의자 :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나는 살아야 된다고 ] 김 씨는 검거되기 10분 전쯤 서울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에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개를 안락사시킬 약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피해 병원 수의사 :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죠 처음에 안락사시키고 싶다고 하는데 개도 데리고 올 수 없다고 하고 너무 황당해서 약도 구비가 안 돼 있고, 있다 해도 안락사 약 주는 건 말도 안 된다 그러니까 갑자기 돌변해서 덤벼든 거죠 ] 원장과 직원들이 미용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자 김 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병원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격투 끝에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