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월호 천막, 약 1700일 만에 철거 / YTN

광화문 세월호 천막, 약 1700일 만에 철거 / YTN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유경근 / 세월호 희생자 고 유예은 양의 아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2014년 7월 14일 광화문 광장에 처음 들어섰던 세월호 유가족의 천막이 이르면 다음 주에 철거된다고 합니다 천막이 있던 자리에는 새롭게 추모기억전시공간도 설치가 될 예정인데 오늘 퀵터뷰, 세월호 희생자 고 유예은 양의 아버지시죠 유경근 선생님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사실 지난달에 명예졸업식 때 다른 아버님 연결해서 그때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번에 천막이 철거된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우선 처음에 천막이 철거된다는 결정이 나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인터뷰] 일단 그 결정 자체는 서울시와 오랜 시간 동안 협의하면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저희가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상황은 아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서 또 많은 걱정도 있지만 또 기대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천막 설치 철거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논의를 했던 건가요? [인터뷰] 사실은 광화문 4 16광장 리모델링을 논의하기 시작한 거는 2017년부터입니다 굉장히 오래됐죠 그리고 그때부터 이미 지금 발표가 나온 내용에 준하는 그런 내용들이 서울시와 같이 협의를 했었고요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서 진행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발표를 하고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처음 논의가 된 것은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 얘기를 하다 보니까, 2년 전에 철거 이야기까지 확장이 된 거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정확한 표현은 사실 철거라는 표현은 좀 안 맞는 것 같고요 물론 철거한 이후에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철거로만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표현이 좋을까요, 아버님? 이동 이런 식으로 표현을 바꾸어야 할까요? [인터뷰]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기억 추모하고 그다음에 진상규명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 모이는 그런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지난 5년을 돌이켜보셨을 때 여러 장면들이 꼭 이번 세월호 천막 이동 관련해서 아니더라도 여러 장면이 있으시겠지만 이번 천막과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이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맨 처음 시작했을 때였죠 그때 저희들이 진상규명특별법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 가족들이 단식 농성을 시작했고요 그때 수많은 국민들이 나오셔서 함께 동조 단식을 하면서 결국에는 특별법을 만들어내는 그런 출발점이 된 그런 곳입니다 그것이 가장 기억이 많이 남고요 그다음으로는 광화문 4 16광장을 시발점으로 해서 촛불혁명이 타오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또 다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천막이 이동된 다음에는 제가 듣기로는 이온식이라고 하던데요 영정을 옮기는 절차를 이온식이라고 하던데요 그걸 거쳐서 기억 전시 공간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어떻게 좀 꾸며질 예정인가요? [인터뷰] 단순히 그 공간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데서만 그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이제 막 시작이 되는 단계이고요 특별히 세월호 참사를 안전사고나 해상교통사고로만 여기려고 하는 그러한 프레임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상황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